[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 광진구 광장 극동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신청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여정의 서막을 알렸다.

▲ 광장극동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 거리뷰

6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정밀안전진단 비용 납부고지서 요청 공문을 5일 광진구청에 발송했다. 광진구청은 공문 접수 후 현재 관련한 고지서를 작성중이다.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극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준비해 왔다. 관련 법령상 안전진단 비용은 해당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단지의 정밀안전진단 공개 입찰에 필요한 금액은 1억 중반대로 추산된다.

광진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구청은 고지서를 발부하고 관련한 비용을 구청에 예치하게 된다. 이 후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하게 된다. 예치된 비용은 정밀안전진단의 용역시행비로 사용된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조달청 등의 입찰공고를 통해 공개경쟁입찰로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하고 해당 업체가 안전진단을 시행하게 된다. 입찰 공고기간등의 부수적인 기간까지 고려하면 대략 1개월 정도 이상의 시간은 걸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극동1차·2차 아파트는 총 1344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극동1차 아파트는 448세대로 1985년 준공됐다. 2차 아파트는 1989년 준공됐으며 896세대다.

정밀안전진단과 예비안전진단 모두 재건축 기본계획 수립 이후 다음 단계인 안전진단 시행 단계로, 안전진단 통과가 재건축 사업의 실질적인 첫 관문이라는 것이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광진구청에 따르면 현재 광진구에 접수된 안전진단시행 재건축 단지는 해당 아파트 뿐인만큼 강화된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가능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주차난 등의 구조안정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높여 안전진단 조건을 강화한 바 있다.

인근 단지 부동산 업자는 “기존의 안전진단 기준인 구조 안정성 20%, 비용 편익 10%, 설비 노후 수준 30%, 주거 환경 40%에서 구조 안정 항목의 가중치를 50%로 늘려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워졌다. 해당 진단결과가 향후 안전진단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