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떼 6세대 부분변경모델.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출시하려던 신차들의 공개 일정을 조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출시일에 대해선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6일 <이코노믹리뷰>가 업계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가 조만간 새로운 아반떼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현대차 관계자는 “7세대 아반떼를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렌더링 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공개 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등장이 현실이 된다면, 지난 2015년 9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과 만나는 셈이다. 지금까지 7세대 아반떼 등장을 예고하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일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아반떼에는 기존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이 계승되고, 각종 고급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실제로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 카드 결제시스템, 공기청정 기능, 디지털 키 등 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어 조작부는 최근 현대차 신모델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다이얼 형태(SBW) 대신 현재와 같은 스틱(기어봉)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2018년 9월 출시된 6세대 부분변경모델의 특징 가운데 엇갈린 고객 반응을 유발한 헤드라이트 등 일부 부위의 디자인이 개선될 수 있다.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의 전조등은 보닛 위쪽으로 과감하게 치켜 올라간 삼각형 모양을 갖춰 ‘참신하다’는 평가와 ‘안 예쁘다’는 비평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물론 새로운 아반떼의 등장 시기는 일부 조율이 있을 수 있고, 현대차 내부 사정에 따라 출시 계획에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7세대 아반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으며, 향후 단기간내에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여지는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출시 관련 정확한 정보는 현재로선 사내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