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시장이 상승세가 꼿꼿하다.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나 일부 단지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유지됐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08%)은 상승폭이 축소, 서울(0.04%→0.04%)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7%→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4%→0.04%)은 대다수 지역에서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상대적 저가와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여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구(0.10%)는 직주근접한 공덕·도화동 위주로, 광진구(0.07%)는 자양·구의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7%)는 상·하왕십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0.07%)·강남(0.07%)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송파구(0.02%)는 문정동 등 중저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02%)는 암사·둔촌 등 중소형 수요와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물량 소진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구로구(0.11%)는 학군과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1%)는 신축과 매물 부족한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0%)는 신정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인근은 하락했으나 신월동 신축 등 일부 단지는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여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23%→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평구(0.24%)는 부개·십정동 역세권 단지와 7호선 연장선 인근 위주로 올랐다. 중구(0.23%)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는 영종도 위주로 상승했다. 영종도는 올해 1~2월 4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감소했다. 동구(-0.13%)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0.14%→0.08%)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리시(0.40%)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매지구와 인창동 등 위주로, 화성시(0.37%)는 주거 쾌적성과 교통여건 양호한 동탄역 인근 단지 위주로, 오산시(0.30%)는 2기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안산시(-0.20%)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신축과 구축 하락세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5대 광역시(0.11%→0.0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0.27%)은 북구(0.35%)가 제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수요 꾸준한 매곡·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동구(0.29%)는 동부동 대단지 및 전하·화정동 구축 위주로, 중구(0.27%)는 정비사업(B-04) 이주수요 있는 복산·우정동 위주로, 남구(0.25%)는 학군 양호한 옥동 및 저가매물 소진된 선암동과 무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13%)은 서구(0.19%)가 둔산·관저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4%)는 판암·삼성·가양동 위주로, 대덕구(0.13%)는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신축 위주로, 유성구(0.08%)는 문지·상대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세종(0.71%→0.8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입주물량 부족한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름·고운동과 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영향 있는 도담동 위주로 매마가격과 동반하여 상승세가 지속됐다. 8개도(0.02%→0.01%)는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