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시장이 상승세가 꼿꼿하다.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나 일부 단지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유지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08%)은 상승폭이 축소, 서울(0.04%→0.04%)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7%→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4%→0.04%)은 대다수 지역에서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상대적 저가와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여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구(0.10%)는 직주근접한 공덕·도화동 위주로, 광진구(0.07%)는 자양·구의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7%)는 상·하왕십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0.07%)·강남(0.07%)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송파구(0.02%)는 문정동 등 중저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02%)는 암사·둔촌 등 중소형 수요와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물량 소진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구로구(0.11%)는 학군과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1%)는 신축과 매물 부족한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0%)는 신정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인근은 하락했으나 신월동 신축 등 일부 단지는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여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근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인천(0.23%→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평구(0.24%)는 부개·십정동 역세권 단지와 7호선 연장선 인근 위주로 올랐다. 중구(0.23%)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는 영종도 위주로 상승했다. 영종도는 올해 1~2월 4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감소했다. 동구(-0.13%)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0.14%→0.08%)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리시(0.40%)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매지구와 인창동 등 위주로, 화성시(0.37%)는 주거 쾌적성과 교통여건 양호한 동탄역 인근 단지 위주로, 오산시(0.30%)는 2기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안산시(-0.20%)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신축과 구축 하락세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5대 광역시(0.11%→0.0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0.27%)은 북구(0.35%)가 제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수요 꾸준한 매곡·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동구(0.29%)는 동부동 대단지 및 전하·화정동 구축 위주로, 중구(0.27%)는 정비사업(B-04) 이주수요 있는 복산·우정동 위주로, 남구(0.25%)는 학군 양호한 옥동 및 저가매물 소진된 선암동과 무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13%)은 서구(0.19%)가 둔산·관저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4%)는 판암·삼성·가양동 위주로, 대덕구(0.13%)는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신축 위주로, 유성구(0.08%)는 문지·상대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세종(0.71%→0.8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입주물량 부족한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름·고운동과 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영향 있는 도담동 위주로 매마가격과 동반하여 상승세가 지속됐다. 8개도(0.02%→0.01%)는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