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감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해 14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지만 운용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으로만 40조7000억원을 벌어들였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7.7%(1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전년(40.5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NIM이 전년 1.67%에서 1.56%로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55조6000억원 늘은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6000억원) 대비 18.8%(1조원) 증가했다.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8000억원 늘었고 수수료, 신탁관련이익도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7000억원으로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4.4조원) 대비 14.3%(6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5000억원 적자를 봤다. 법인세비용은 5조원으로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5%(747억원)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 대비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대비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줄은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