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이학수(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차명으로 소유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을 반환받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비용을 삼성으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추 장관이 공개한 부분은 채이배 민생당 의원이 질의하면서 밝혀졌다. 민생당 채이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게 확정됐다. 이 부분 고발됐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제가 아는 바로는 아마 그 이건희 회장은 병환 중으로 수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떤 수사가 있는지. 아, 이학수"라며 답했다.  

또한 추 장관은 대한항공 고위임원이 항공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해외 조사 결과 및 판결문 등을 확인해보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후 수사가 필요하다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