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서울 강북권 지역의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강남권 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본지가 국민은행 KB리브온 2월 ‘월간 KB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실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중형 평형대 (62.81~95.86㎡)의 아파트평균매매가격은 강남 11개구 평균 11억3071만원, 강북 14개구 평균 6억7304만원으로 강남이 강북에 비해 약 1.5배가량 높았다.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 강북이 강남 앞질러


반면, 소형(40㎡이하)의 경우 강북이 3억7792원으로 강남의 3억7572원보다 220만원 비쌌다.

소형의 경우 지난달 1월과 비교해도 강북이 3억7320만원, 강남 3억7051만원으로 강북권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KB 리브온 김균표 수석차장은 “강남 지역의 경우 소형 아파트가 사라지는 추세인데, 이는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강남의 인기 지역에는 재건축 등으로 중대형 단지가 확산되고 있고, 소형 아파트는 비선호 지역인 외곽으로 밀려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북 지역의 경우, 분포자체도 강북지역에는 직주근접을 갖춘 소형 아파트가 많고, 이로 인한 수요도 있는 편이다”라며 “중소형 아파트 자체도 강북지역에 더 많은 만큼 따라서 소형 아파트 수요도 강북으로 몰리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6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톱은 대전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울산 등 6개 광역시 중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3억155만원이다. 부산이 2억9650만원으로 대전의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2억8530만원 ▲인천 2억8520만원 ▲광주 2억6251만원 ▲울산 2억3889만원의 순이었다.

규모별 아파트의 소형 평형대 평균 전세가격 역시 강북이 강남보다 높았다. 강북은 2억1275만원, 강남은 2억199만원으로 1076만원 차이가 났다. 매매보다 전세가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인기 많은 중형대의 경우 강남은 5억4553원, 강북 3억8554원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인천(2억1736억원)이 중형대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2억1552원 ▲대전 2억348만원 ▲부산 1억9817만원 ▲광주 1억9467만원 ▲울산 1억6630원이다.

한편, 서울의 규모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소형(40㎡이하) 3억7792원, 중소형(40㎡이상~62.81㎡ 미만) 6억4572원, 중형(62.81㎡이상~95.86㎡ 미만) 9억9137억원, 중대형(95.86㎡이상~135㎡ 미만) 11억7513원, 대형(135㎡이상) 19억3911원이다. 이중 중형대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4억2577원의 2배를 훌쩍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