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토이저러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큐비츠 익스트림 보드게임. 출처= 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유·아동 완구, 가정용 콘솔 게임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한 데 이어 초중고교의 개학도 연기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의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 집계한 최근 2주간(2/18~3/2)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 늘어났다.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와 게임타이틀이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몰에서는 같은 기간 유아 기저귀(210.5%), 키즈 식기(124.8%), 유아 물티슈(70.8%), 유아 목욕용품(59.1%)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2/18~3/2) 미끄럼틀이나 트램폴린, 주방놀이와 같은 실내 대형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30%,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완구는 27% 늘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루미큐브 클래식’와 ‘상어 아일랜드’로 유명한 ‘코리아보드게임즈’로 전년 대비 117%, '스텝2 뉴꿈동산 주방놀이'와 '리파인 카카 지붕차 미끄럼틀'은 각각 142%, 18% 매출이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생략되면서 온라인으로 졸업/입학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엘롯데에서는 최근 2주간 판매된 초등학생용 백팩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닷컴 홈리빙셀 김혜미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찾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