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사 지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달빛조각사’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한데 이어 유망 개발사에 23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개발사 3사에 총 2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일련의 투자는 개발력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게임 산업의 핵심이 퍼블리싱에서 개발력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개발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지분 투자를 택한 모양새다.

▲ 카카오게임즈 입구 모습. 출처=카카오게임즈

세컨드다이브는 전세계 누적 6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오픈월드 기반 모바일 액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1·2’와 모바일 SRPG ‘삼국지 조조전Online’ 등을 개발한 김희재 프로듀서가 지난해 설립한 신규 개발사다. 넥슨, 네오위즈, 넷이즈 등을 거친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향 전략 RPG를 개발 중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모바일 계열사 전 팜플 서현승 대표가 2015년 설립한 개발사다. 엔씨소프트에서 PC온라인 ‘리니지2’ 개발 총괄을 맡은 남궁곤 프로듀서 등 개발진이 모였다. PC온라인 오토배틀러 ‘에픽체스’와 모바일 MMORPG ‘카이저’ IP를 활용한 후속작 ‘카이저2’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탁월한 개발력과 성공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개발사들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갖춘 차별화된 역량과 각 개발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에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