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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금융을 말하다] 혁신으로 금융업 경계 허문 P2P금융

지난18일 미국 P2P금융기업 ‘렌딩클럽’이 정규 은행 인수에 나섰다.핀테크 기업이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를 받는 전통은행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렌딩클럽은 2007년 설립된 미국 최대P2P금융 업체로 2014년 IPO(기업공개)당시 기업가치 85억달러를 인정받았다.렌딩클럽이 인수한 ‘래디어스’는 1987년 설립된 인터넷은행으로 자산규모는 14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또다른 P2P금융 기업 소파이(SoFi)는 2017년 업계 최초로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했다.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의 약자이기도 한 소파이는 학자금대출을 시작으로 주택,자동차 대출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4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P2P금융 회사로 성장했다.2015년 ‘벤처투자 큰손’ 소프트뱅크로부터 핀테크 업계 사상 최대 금액인10억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하 온투법)제정으로 제도권 금융 진입에 성공한 국내 P2P금융 기업에게 위의 두 사례가 향후 P2P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투법이 시행되면 그간 지분투자를 검토해온 여러 금융회사의 투자가 본격화되는 등 P2P금융 업체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많은 P2P금융 업체가 금융사 및 VC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일부 업체는 주관사를 선정해 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이 활발한 투자유치와 상장추진에는 P2P금융이 전통금융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기존 금융사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금융산업에 새로운 기술과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이 활발해졌다.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를 매칭해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혁신 지정대리인 제도가 대표적이다.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매출분석과 대출한도를 산출하거나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P2P금융업체가 지정대리인 제도로 금융사와 협력하고 있다.

종합P2P금융 기업인데일리펀딩역시많은 기업과 협력해 투자,대출,보험 등다양한 금융영역에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잔돈금융 핀테크 업체 ‘티클’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잔돈분산투자’도 그 중 하나다.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를 앱과 연동하고 상품을 결제할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자동으로 저축되고,1만원 이상 잔돈이 쌓이면 P2P금융 상품에 자동 투자된다.자투리 돈을 활용해 최대 연 16%의 높은 수익률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저축과 투자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린다.

현대해상과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데일리보험’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투자와 보험을 융합한 데일리보험은 투자고객에게 교통사고, 강력범죄, 사이버금융범죄 등의 미니보험을무료로가입해주는 서비스이다.

핀크,페이코 등모바일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로 기존 은행 대출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직접 방문해 대출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해야 했던 과거 대출과 달리,자체 개발한 심사 알고리즘, 전자계약을 활용해무방문·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러한 혁신 대출 서비스를 대규모 회원 인프라를 보유한 금융 플랫폼에 탑재해 대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생활금융의 영역으로 전환했다.

국내 P2P금융 업체들은 이미 투자와 대출, 보험 등 다양한분야에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은행,증권사,보험사 등 독립적인 영역에서 서비스를제공해오던 기존 금융업권 간의 경계를 허문 것이다. P2P금융으로 핀테크의 무한한 성장성과 확장성을 증명해가고 있는 만큼, P2P금융이 앞선 외국의 사례처럼 기존 금융사의 역할을 대체할 혁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해우 데일리펀딩 대표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3.04  0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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