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중동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6일 하루에만 65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총 216명으로 늘었다.

중동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곳은 이란이다. 이날까지 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19명으로 늘었다.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란은 첫 확진·사망(각 2명) 사례가 발생한 19일 이후 중부 종교도시 곰 중심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당국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란 내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추세다.

같은 날 이란 외 중동 다른 나라들에서도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각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쿠웨이트 17명(총 25명), 바레인 3명(총 26명), 레바논 1명(총 2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이란 여행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까지 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국가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이스라엘, 쿠웨이트, 바레인, UAE, 오만, 이집트 등 모두 9개국이다.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