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일선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도 신기술을 통해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불안전 상황을 막는 근로자 행동기반의 안전관리에서 나아가 IT기술을 활용해 작업환경을 근본적으로 안전하게 만드는 데 신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 스마트 영상장비(이동식CCTV2). 출처=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Smart Safety Solution)’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 상황판’에는 현장 관리자들의 스마트폰에 탑재돼, 카메라, 드론, CCTV, 개소별 센서 등 스마트 안전기술로 모은 실시간 현장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비상상황에는 전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조치 지시가 바로 가능하다. 사무실과 현장, 전 현장의 관리자들이 동시에 안전정보를 공유하며 상호간의 소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고위험 상황, 불안전한 근로자 행동, 부당침입 등 불안전 요소가 발견되는 경우 관계자에게 알람이 가고 인근 혹은 전 근로자들에게 경고방송과 함께 안전수칙준수 메시지가 즉각 발송된다. 다국적 근로자들을 위한 중국어·베트남어도 송출된다.

타워크레인 카메라로 보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한다. 지하 작업과 같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동형 스마트 영상장비로 현장내 안전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살피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는 가스센서와 신호등형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스마트 상황판에 가스농도를 전송하고 위험상황도 감시한다. 유해가스가 허용농도를 초과하면 현장에서는 환기시스템이 자동 작동한다. 근로자에게는 전광판 경고와 스마트폰 알람이 전달돼 대피 가능해진다.

개구부에 부착된 센서는 개구부가 비정상적으로 개폐됐을 때 담당 관리자의 스마트폰인근 근로자에게 경고음을 보내 위험상황을 전파한다.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현재 ‘더샵 군산 디오션시티’ 공동주택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 첨단IT기술을 지속 접목해 스마트 안전기술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