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버즈량이 폭증하고 있다.

닐슨코리아는 25일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2020년 1월 20일부터 확진자가 대거 추가된 2월 19일 사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과 관련된 버즈량이 말 그대로 수직상승했다.

실제로 코로나 19 버즈량은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여론과 언론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 19 버즈량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월 20일 이후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4일과 확진자 대거 추가 확인 시점인 2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유행 당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포털뉴스 댓글 수 또한 코로나 19 관련해서는 뉴스 미디어 기사 수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석 기간 내 누적된 400만건 이상의 게시글을 채널 별로 살펴보면 트위터가 절반 이상(75.3%)을 차지했다. 블로그(9.9%), 클럽(6.9%), 인스타그램(4.2%)이 그 뒤를 이었다.

▲ 출처=닐슨

반면 침체가 우려되는 산업군 관련 게시글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살펴보면 면세점(47.4%), 공연(27.8%), 영화관 (21.1%)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와 배달음식 관련 모바일 앱의 평균 도달률 및 총 이용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외부 활동을 줄이며 대면 접촉을 피하는 대신 가정 내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 미디어사업부 유도현 대표는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성 질병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과 불안이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소셜 미디어 상 가짜 뉴스 확산 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의견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의 순기능을 활용해 국민들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널리 확산하고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며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