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김포시 페이스북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김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김포에서 서울 용산에 있는 LS타워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에 25일 “24일 저녁 9시 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풍무동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포 5번째 확진자 A씨는 의심 증상이 있는 가운데 김포와 직장이 있는 서울 용산까지 경전철인 김포 골드라인, 서울 지하철 9호선, 택시 등을 이용했다. 다만 출퇴근 시 마스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출근 후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물리치료와 주사 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다시 복귀했다.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했고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갈아타 퇴근했다. .

20일에는 출근 후 정상적으로 근무하다가, 근육통과 오한을 느껴 오후 6시 30분쯤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검사 후, 근처 약국에서 약을 사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을 미루고 정오쯤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 검사를 진행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A씨는 37.7도의 발열이 확인돼 주사를 맞고 주변 약국에서 약을 샀다. 이때 약사가 A씨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말인 22~23일에는 약을 먹으면서 자택에서 지내다가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했지만, 오한·근육통 등이 사라지지 않아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했다.

이후 마포구 보건소는 A씨의 확진 소식을 이날 9시 50분쯤 김포시에 통보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확진자 A씨를 경기도 이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확진자의 거주지와 직장인 LS타워를 폐쇄 후 긴급 방역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의 부인과 딸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정하영 시장은 "확진자 A씨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이 우려된다"며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