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DB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한국콜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북미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며 "제약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화장품에서 모멘텀이 약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 344억원과 컨센서스 330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국내 화장품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매출은 7% 감소했으며, 중국 화장품 ODM 매출도 북경과 무석을 합쳐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북미 매출도 주요 고객사의 주문 감소로 40% 이상 역성장 했다.

다만 국내 제약 부문이 QC(품질관리) 이슈가 사라지면서 실적 회복 국면에 있고, CKM(헬스케어)도 신약 '케이캡'이나 숙취음료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그나마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형태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 가이던스는 1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별도 화장품 5%, 제약 10%, 중국 화장품 10~20%, 북미 3%, CKM 14% 성장을 목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 기대치를 다소 하향 조정해야 함은 업계 전반의 공통점"이라며 "중국 내 로컬 기업과의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무석과 북경콜마의 매출 볼륨 성장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