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중 무역전쟁 정국에서 화웨이는 여전히 미국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으나 5G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5G 상용 계약만 91건 체결됐다는 말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압박에 생각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20일(현지시간)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 및 솔루션 설명회에서  '5G,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다"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 출처=화웨이

이 자리에서 화웨이의 새로운 5G 제품과 솔루션 출시와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라이언 딩 사장은 "지금까지 화웨이는 91건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60만개 이상의 다중입출력안테나 중계기(MIMO AAU)를 출하했다"면서 "글로벌 5G 선도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모든 시나리오를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5G 기지국과 블레이드 중계기(Blade AAU) 등 최상의 엔드-투-엔드 5G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G는 eMBB(모바일 광대역)을 더욱 강화해, 고화질 비디오서비스는 5G 시대에 B2C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5G B2B 서비스도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웨이는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5G 백서를 발간하고 B2B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5G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딩 사장은 새로운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출범 소식도 알렸다. 화웨이는 향후 5년간 혁신적인 5G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