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우려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폭도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0원 오른 1205.7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에도 1203.0원에 마감, 전일 대비 13원 급등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CNBC는 20일(현지시간) 4월물 금 가격이 온스당 1621.60달러로 치솟아 2013년 2월15일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금 가격은 1611.80달러로 마감해 2013년 3월21일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기관이 1624억원 매도하면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9%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더 심각한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와 기업실적 악화 및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흔들리는 엔화를 대신해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