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원앤원(대표 박천희)이 선보인 수제햄 부대찌개전문점인 ‘박가부대찌개·닭갈비’가 부대찌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훈제 향과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의 훈제햄 및 소시지는 웰빙과 함께 맛을 잡았을 뿐 아니라 1만원대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과 건강, 비용까지 잡았다.

우리에게 원할머니 보쌈으로 알려진 (주)원앤원의 자매브랜드 ‘박가부대찌개’는 가격·맛·양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일반 소시지와 햄이 아닌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잡은 박가부대찌개는 웰빙 수제햄으로 건강과 함께 1만원 미만의 저렴한 비용으로 가격조건까지 갖췄다. 게다가 점심에는 깔끔한 국물 맛이 돋보이는 ‘수제햄부대찌개’, 저녁에는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철판 닭갈비’ 로 점심과 저녁 직장인과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제햄 부대찌개는 진한 사골육수를 사용해 텁텁한 국물 맛 대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선보이고, 저가의 햄, 소시지 대신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과 고급 소시지를 사용했다.철판 닭갈비 역시 부드러운 계육에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양념소스로 숙성시켜 매콤하면서도 부드럽다.

이렇게 식자재부터 차별화한 박가부대찌개는 2008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직영점 2개점(동소문점과 디규브점)과 가맹점 66개점을 두고 있으며 2013년까지 100호점의 가맹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천상권은 오피스상권과 역세상권, 유흥상권을 우선 출점하고 있다.

차별화된 메뉴로 점심과 저녁 매출을 확보한 박가부대찌개는 원앤원의 37년 외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방에서의 준비가 간단하고,숙련된 조리사 없이도 점포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테이블 조리 방식을 채택, 조리에 필요한 주방 및 홀 서비스 인원을 최소화해 점포운영비 중 고정비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

웰빙 수제햄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구현한 박가부대찌개는 가격도 8000원 미만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규가맹점에 한해 가맹비 1200만원 면제혜택을 줘 가맹점문의가 늘고 있다.


본사 박천희 대표는 “최첨단 위생시설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로 고객 취향을 맞추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고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 말한다. 특히 원할머니 보쌈의 성공프랜차이즈 노하우와 물류시스템, 체계적인 관리운영시스템은 가맹점 운영의 원가절감요인으로 작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성공요인의 하나다. 이러한 성공은 지난 2011년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데 이르렀으며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주최한 우수프랜차이즈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가부대는 실평수 20평이상(1층기준) 창업이 가능하며, 가맹비는 100호점까지 면제다. 박가부대찌개는 최근 가맹점 개설 문의가 늘어났다. 신규 가맹점에 한해 가맹비 1200만원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핵심 상권에 출점한 점포에 대해 실내외 장식·설비공사 비용 등의 용도로 최저 연리 5.5%로 점포당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은행(2억원 한도) 및 신한은행(1억원 한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출조건을 완화한 자금대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맛, 품질, 서비스 등을 평가해 선발된 우수가맹점주들에게 단체 해외연수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인기 아이돌 걸그룹 ‘시크릿’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다. 걸그룹의 홍보를 통해 박가부대를 젊은층들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박가부대찌개 창업에 필요한 최소평수는 1층기준 실평수 20평이상이며, 2층은 30평이상이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30평 기준 약 9800원 수준이며 월매출은 30평기준 약 3500만원 수준이다. 월 순이익은 약800만원정도로 23%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창업시 가맹점 교육은 영업 개시전 13일간 경영주 입문 교육을 진행하고 영업 개시전 전직원을 대상으로 조리 및 서비스 매뉴얼 교육을 진행한 후 오픈 후에는 본사에서 오픈 담당자와 슈퍼바이저가 6일간 매뉴얼 점검 및 교육을 담당한다.

미니 인터뷰 | 박가부대 교대점 문미라 점주
“고품질에 부담없는 가격 고객들에 어필”

창업을 올해 1월에 했다. 박가부대찌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박가부대로 창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원래 이 지역에서 쭈꾸미 가게를 열다 업종을 변경할 필요를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부대찌개를 추천하길래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부대찌개 맛을 보았는데 모두 느끼한 맛이 들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차 신문에서 박가부대가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내용을 읽고 직접 찾아가 맛을 봤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입 맛에 딱 들어맞았다. 게다가 다른 곳에 비해 창업문의에 대한 태도로 매우 친절해 신뢰도 갔다.

교대상권의 특징은 무엇인가?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학생 뿐 아니라 재수생들도 많다. 통계상 이곳 재수생 학원의 학생들이 5000명 이상 된다고 하더라. 게다가 오피스 상권도 형성돼 있어 젊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편이다.

창업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실평수 70평 정도의 크기인데 나 같은 경우 업종만 바꾼 경우이기 때문에 집기정도만 바꿔 약 5000만원 정도 들었다. 50평 정도에 약 1억 50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종을 박가부대로 바꾸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선 음식맛이 좋아 쭈꾸미때보다 점심 시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점심시간만 되면 70평 정도의 가게가 사람들로 꽉 차고 손님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우선 나부터가 음식맛에 만족하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도가 높다.

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어느정도인가?
하루 매출 200만원 정도로 월 5000만원 수준이다. 월 순이익은 20% 정도인 약 1000만원 수준이다. 직원들은 6명의 정직원과 파트타임 직원을 부분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박가부대 창업 후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든다면?
우선 맛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이다. 반면 아쉬운 것은 점주 입장에서 음식 가격대가 저렴하다 보니( 가장 비싼 것이 8000원 수준) 서초나 강남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위치했을 경우 객단가가 1만원 이상되는 음식이 없다는 것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낮은 단가로 단체손님 받을 때 매출이 적게 나온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1만원 이상의 고급메뉴를 개발해 주길 바란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