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수요 증가로 팔라듐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팔라듐의 가격은 온즈당 2500달러(약 297만2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2018년 말까지만 해도 가격이 1100달러(약 130만원) 수준이었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관련 업계는 팔랴듐 가격 급등 원인이 환경 규제 강화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팔라듐의 약 80%는 자동차 촉매 변환장치에 사용되는데 이 장치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처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무해한 성분으로 변환시켜준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장치에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 이어 중국도 배기가스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면서 팔라듐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경 규제가 지속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기업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촉매변환장치는 유해물질을 걸러줄수는 있어도 이산화탄소는 여전히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 규제 강화는 결국 2차전지 기업들에게 구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의 주 원료인 리튬 생산자와 배터리 업체들을 추적하는 ‘글로벌X 리튬ETF’로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2차 전지 관련주가 올 들어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