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분양물량 추이. 출처 = 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강원도에서 지난해보다 약 30%가 감소한 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도급사업이거나 자체사업이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속초에서는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 8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에서 60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4046가구로 가장 많고, 속초 1608가구, 강릉 426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8794가구보다 2174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에서는 앞서 2016년 1만7159가구가 분양됐다. 2017년 1만3921가구, 2018년 9229가구 등 분양물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내 인허가 실적 감소로 앞으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매우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의 주택인허가 실적 누적치(1~11월)는 1만3493호로 전년 같은 기간 2만4180호보다 44.2% 줄었다. 주택 인허가를 받으면 2년 내 착공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내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속초 디오션자이' 조감도. 출처 = GS건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미분양 물량은 3개월(2019년 8월~2019년 11월) 연속 감소 추세다. 소진 물량도 952가구로 전국에서 부산 1760가구, 경기 1269가구, 경남 1018가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원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391건으로 전년보다 33.8% 많았다.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 폭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원도 지역은 2016~2017년 3만1000가구가 공급되면서 강원도 일부 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면서도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미분양도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