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를 대상으로 16개의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확인된 가운데, 화웨이가 입장문을 내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1월 화웨이를 기소한 가운데 이번에는 공소장 변경을 통해 미국 기업의 기밀을 빼돌리는 한편, 미국 정부의 대이란 제재를 어겼으며 심지어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까지 제기한 것에 대한 반론이다.

화웨이는 “이번 기소는 미국 법무부가 법 집행보다는 경쟁의 이유로 화웨이의 명성과 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면서 “추가된 혐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민사 소송을 통해 연방법원 판사와 배심원들에 의해 기각되었거나, 이미 합의되었거나, 소송 종료된 건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화웨이

화웨이는 이어 “미 정부는 이 기소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며, 화웨이는 근거 없고 불공평한 기소임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화웨이는 국제연합(UN),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수출 통제 및 제재 관련 법과 규정을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