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내차보험 만기라면. 출처=CU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과 자동차 보험을 연계한 이색 상품 ‘내차보험 만기라면(이하 만기라면)’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만기라면’은 기존 CU의 단독 상품으로 운영되던 더배터질라면왕컵의 패키지를 변경해 30만 개 한정 판매되는 상품으로, DB손보가 주력하는 보험상품인 자동차 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상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혜택에 있다.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여 DB손보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료를 산출해보기만 해도 네이버쇼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N페이 1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만기라면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선착순 2000개)도 받을 수 있다.

해당 경로를 통해 가입까지 이뤄질 경우 N페이 2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콜라보 상품으로 선정된 더배터질라면왕컵은 일반 컵라면 대비 15% 이상 푸짐한 양과 얼큰한 국물, 합리적인 가격으로 30~40대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DB손보는 해당 상품이 전국 1만 3000여개 CU에 진열되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보험의 주요 타겟층에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기라면 출시에 맞춰 네이버는 온라인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이처럼 기존에는 잔돈 적립, 현금 인출 등 서비스 제휴 목적으로 편의점과 손잡던 금융업계가 최근에는 상품 홍보를 위한 채널로써 편의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BGF리테일 정한택 MD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편의점과 보험사의 이색 콜라보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해당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이색 콜라보를 통해 CU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