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크노돔. 출처= 한국타이어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자동차 시장 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요인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연결 경영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7026억원) 대비 22.7% 감소한 54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6억7950억원)보다 1.5% 증가한 6조896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 제품별 매출액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17인치 이상 타이어 제품의 비중이 전년 대비 3.1%P 증가한 55.4%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진출국 가운데 중국에서 프리미엄 타이어의 교체용(RE) 물량을 활발히 공급했다. 또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더 뉴 Q8, 뉴 아우디 SQ8 TDI 등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시장 변수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약화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개선 등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타이어 판매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의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품 경쟁력 강화, 신규 유통채널 확보, OE·RE 제품간 시너지 강화 등을 실현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