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토 세계유산에 등록된 벨기에 그랑플라스 광장. 출처= 주한 벨기에 대사관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벨기에가 새로운 유학 국가로서 매력을 한국에 어필하고 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13일 유럽연합(EU)의 주요 기구들이 설치돼있고 공학·기술·생명과학 등 분야에 특화한 벨기에를 신흥 유학 국가로 우리나라에 제시했다.

대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기구와 역량 있는 대학 등을 갖추고 있는 등 유학에 관한 벨기에 특장점들을 소개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는 유럽 위원회 본부를 비롯해 유럽 의회 두 개 가운데 하나가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 1000여개가 같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벨기에 대사관은 이 같은 요소들의 영향으로 유학생들이 현지에서 유럽을 연구하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할 것으로 본다.

벨기에는 1100만명으로 비교적 적은 인구 수를 보이는 데 비해 우수한 대학들을 갖추고 있다. 미국 통신사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대학 랭킹 안에 벨기에 소재 대학들이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대사관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저렴한 학비를 앞세우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외국 학생 한 명 당 연간 학비는 500만~1000만원에 달하고, 한달 생활비는 평균 100만원 수준이다.

바이엘, 노바티스, 존슨&존슨, GSK 등 유수 제약회사들이 벨기에 소재 연구소를 두고 있어,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현지에서 바로 취직할 수도 있다. 이밖에 30세 이하 유학생이 벨기에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졸업 후에도 현지에서 최장 1년 더 체류할 수 있는 점도 차별적 요소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서 문화·학술 등 분야를 담당하는 에바 모레(Eva MORRE) 서기관은 “벨기에 대학은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 학생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석학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