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가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13일 지난해 매출 3조898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67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성장세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의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 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16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광고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 성장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 출처=카카오

신사업 매출도 호조세다.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픽코마 매출의 회계 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한 4233억원으로 선방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 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유료콘텐츠 매출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 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2020년에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며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높여나갈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