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게임빌이 자사 신작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글로벌 성과에 사활을 걸었다. 상반기 미국, 대만 등 시장을 우선 공략한 후 승부처인 일본 시장에 하반기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12일 열린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미국, 대만을 비롯한 야구 장르가 인기 있는 글로벌 지역을 타깃으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출처=게임빌

승부처는 야구 게임 시장 규모가 타 지역 대비 큰 일본이라는 설명이다. 송 부사장은 “특히 승부처는 일본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캐주얼 야구게임 시장이 2억달러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기존에 있는 경쟁작 대비 어필을 잘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전사적으로 일본에서 큰 실적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빌은 이날 이례적으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구체적인 국내 서비스 매출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출시 첫 한 달 매출이 20억원을 돌파했으며 프로야구 오프시즌 진입에 따라 매출이 감소해 현재 첫 달 매출의 절반 수준에서 안정화된 상황이다.

통상 야구 게임은 프로야구 시즌에 성과가 좋아진다. 송 부사장은 “(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봄인)3월부터 적극적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3월 이후로는 출시 시점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적극적인 유저의견 반영을 통해 리텐션을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부사장은 “출시 초기 과거 피처폰 시절 유저들에게 낯선 부분이 있었는데, 2달 남짓한 기간 동안 유저들이 원하는 수동플레이를 지원, 각종 콘텐츠 보완을 통해 초반 리텐션, BM(비즈니스모델) 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빌은 올해까지 영업손실을 흑자전환하지 못하면 현행 코스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만큼 흑자전환을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본사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 공동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