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NHN이 웹보드 관련 게임법 개정에 따른 자사 게임 사업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0일 열린 NHN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입법 예고한 게임법 시행령이 올해 1분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NHN은 게임법 시행령을 준수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배팅 게임(웹보드게임) 출시를 통해 게임산업 성장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게임산업진흥 시행령의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웹보드 게임 규제 내역 중 1일 손실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하는 부문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게임법 재정에 따라 NHN의 게임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웹보드 게임의 수익성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현식 NHN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가 통과되면 기존 규제가 일몰된다”면서 “(예고된)1일 결제 한도 폐지로 결론이 난다면 게임성이 개선되고 이용자 만족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꽤 의미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영된 실적 확인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웹보드 외 게임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 ‘용비불패M’ 등 신작을 비롯해 배틀로얄 FPS 게임 등을 준비 중이다.

정우진 대표는 “캐주얼 라인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IP를 활용한 리얼 타임 퍼즐 게임을 올해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콤파스의 일본 지역 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것의 연장선으로 배틀로얄 FPS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판교에 위치한 NHN '플레이뮤지엄' 사옥 모습. 출처=NHN

한편 NHN은 페이코 사업에 대해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다. 페이코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에서 유일하게 금융부문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연훈 페이코 대표는 “API를 활용해 6개 금융사와 연동해 경험치를 축적했다. 현재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현재 서비스 중인 금융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NHN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 26.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