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한화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후 진행한 첫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다시 증액 발행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190억원을 모집해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한화건설이 작년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등급으로 상향 조정을 받은 후 진행한 첫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이다.

한화건설은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일에는 총 93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을 확정 공시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 실적과 신용등급 상향이 대외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직전 공모채 발행에서는 450억원 3년물 금리를 3.379%로 발행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는 3년물 단일로 총 930억원 규모를 증액 발행한다. 금리 역시 3.2%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돼 이자 부담도 낮아진다.

한화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기존의 3~6개월 단기차입금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공모회사채로 차환함에 따라 자금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19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누적 매출액 2조9117억원, 영업이익은 1994억원을 달성해 4년 연속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