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리셉션에 참가해 발언하는 모습.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주지사들의 공식적인 정례 모임에 동석해 현지 모빌리티 사업에 관한 그룹 역량과 의지를 어필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 주지사 협회 동계 회의’의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전미 주지사 협회 회의는 미국 50개 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매년 하·동계 두 차례 모여 주 정부 간 협력 및 정책이슈 해결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다.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주 정부 관계자와 교류한다.

이달 7~9일 사흘 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번 회의 리셉션에는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와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30여개 주 주지사를 비롯해 주 정부 관계자,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셉션 현장에서 주지사들과 만나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과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도시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주미한국대사관저 입구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미 주지사들에게 넥쏘에 탑재된 첨단 기술과 수소 에너지 기반의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의 유수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커민스(Cummins)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밖에 현장에서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건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경제 교류 및 협력에 노력하는 주지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가 공유한 가치에서 비롯된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