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후보물질 관련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 출처=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안저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5일 공시를 통해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관련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도입한 신규 개발 과제는 건국대학교 연구진이 발굴한 특정 표적단백질에 대한 저해제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선급금(upfront fee) 3억원을 포함해 개발 단계에 따라 성공 보수를 지급하는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총 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후보물질의 향후 개발 및 허가에 대한 단계별 진척에 따라 최대 97억 원의 중도기술료를 받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국내 연구진의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를 이어 받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안저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후보물질을 발굴한 건국대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신규 후보물질의 혁신 신약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송창선 단장은 “건국대학교 연구진의 우수한 기초 연구 성과를 계기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 협력을 수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 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기술이전 소감을 전했다.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취득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건국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추가적인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이후 전임상 단계부터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이끌게 된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5년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표적항암제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마일스톤 포함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