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방역 체계를 높인다. 출처=제주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기내 방역대책을 상향한다. 

제주항공은 3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이 내리는 즉시 소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항공기 운항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했으나 추가적으로 편당 소독을 실시하기로 한 것. 

소독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예상되며, 다음 편의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및 환기를 마친 후 이뤄지게 된다. 제주항공은 소독 시간 확보를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중이다.
 
이와 함께 지속 시행 중인 방역조치도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승무원들은 비행 전 발열, 기침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한다.

항공기에는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 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안내방송도 한·영·중 3개 국어로 실시해 승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모든 방역 조치는 사내 위기대응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0년 경영방침으로 ‘안전’의 기준을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해 고객들이 비행기 탑승 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더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