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성 미분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규제를 피해 지방으로 내려간 수요자들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0일 “2019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79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1월(3만3561호) 대비 10.8%(5764호),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838호) 대비 18.8%(1만1041호)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6만3705호)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2월말 기준으로 11월(1만9587호) 대비 7.8%(1522호) 감소한 총 1만8065호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도권 미분양은 6202호로 11월(8315호) 대비 25.4%(2113호) 감소했고, 지방은 4만1595호로 11월(4만5246호) 대비 8.1%(3561호) 줄어 들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8월 5만2054호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519호 대비 20.8%(1만924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4429호) 대비 13.5%(596호) 감소한 3833호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4만9132호) 대비 10.5%(5168호) 감소한 4만3964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