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환자 수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때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9시 26분을 기준으로 확진 환자 5997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 1482명, 사망자 26명이 늘어난 규모다.

확진자는 사스 때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사망했다.

우한 폐렴은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하루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3554명, 사망자는 125명이다. 진원지인 우한에서의 사망자만 105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 5537명이다. 이 가운데 5만 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