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명절 기간 브라질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설 명절 기간에 중남미 사업현장을 방문하며 '도전과 혁신'을 주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설 명절 기간에 중남미를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는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42.8%로 2위 모토로라(14.9%)와 큰 격차를 벌이며 시장 지배 체제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까지 겹치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장에서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라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내 현장 경영을 비롯해 매년 명절 마다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설 명절 기간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으며, 2016년 설 명절 기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미팅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