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1월 셋째주 PC방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확장팩 출시 효과로 인한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또한 겨울 방학 시즌에 강한 넥슨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1월 3주(2020.1.13 ~ 2020.1.19)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1월 3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6% 증가한 367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상승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혼조세를 보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7.9% 증가하며 점유율 47.4%를 기록했다.

LoL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툰테라’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국내 게이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6.4% 내렸다. 최근 들어 톱5 게임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며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은 주간 점유율이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주 배틀그라운드(점유율 7.68%), 오버워치(7.31%), 메이플스토리(7.18%), 피파온라인4(7.11%) 등의 접점이 펼쳐졌다. 

오버워치와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순위가 1계단씩 상승했고, 피파온라인4는 5위로 내려갔다. 2위부터 5위까지의 게임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단숨에 6계단 상승하며 1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PC버전으로 출시한 확장팩 아이스본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39.9% 급증하면서다. 아이스본 효과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지난 20일 오전 스팀 동시접속자 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몬스터 헌터: 월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검은사막, 블레이드 & 소울 등 쟁쟁한 타이틀들을 제쳤다.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신규 직업 아델을 출시하며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2.3% 증가했다. 특히 업데이트가 진행된 16일과 주말 양일 간은 배틀그라운드를 꺾고 전체 PC방 점유율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넥슨 게임의 겨울 방학 강세가 이어졌다.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는 각각 전주대비 사용 시간이 25.9%, 22.5% 증가했다. 

▲ 2020년 1월 3주(2020.1.13 ~ 2020.1.19)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