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채용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1월 발표한 ‘설 연휴 귀향계획’을 보면 미혼 직장인의 42.7%는 귀향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솔로 10명 중 4명은 귀포족(귀성을 포기하는 사람)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들의 풍성한 명절을 위해 1인 맞춤형 도시락 메뉴를 내놨다.  

▲ 일품소갈비 도시락. 사진=미니스탑

세븐일레븐은 혼명족을 위해 '한상 도시락' '사골 왕만두 한그릇' 등 두 가지 상품을 내놨다.

한상도시락은 대표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정찬 스타일의 제품이다. 취나물, 들깨무나물, 표고버섯볶음 등 나물 반찬들을 담았고, 고기전, 오미산적, 제육볶음을 더했다. 신선한 미니샐러드도 구성했다.

사골왕만두한그릇 진한 사골육수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내는 제품이다. 비비고 왕만두, 떡, 당면 등을 넣어 든든한 한끼의 떡만두국을 먹을 수 있다. 국물과 잘 어울리는 아삭한 생겉절이와 잡채도 담겼다.

▲ 대왕스팸도시락. 사진=CU

CU는 사람 얼굴 크기만한 초대형 스팸을 사용한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 도시락에 담긴 스팸의 크기는 가로 가로 8.5cm, 세로 17.5cm에 달한다. 일반 스팸의 크기 보다 약 5배 더 큰 사이즈이고, 도시락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양이 많다. 기존에도 통조림 햄을 사용한 제품이 많았지만 비주얼과 사이즈로 보면 이 도시락과 비교할 수 없다.

스팸과 잘 어울리는 계란 지단, 단호박 샐러드, 볶음김치, 토마토 케첩 등이 함께 동봉됐다. 이외에도 스팸을 활용한 '대왕유뷰 삼각스팸'과 '대왕스팸 꿀호떡 샌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 정성가득 12찬 도시락. 사진=GS리테일

GS25는 올해 설 명절 도시락으로 GS25 30주년 기념상품 '정성가득 12찬 도시락'을 출시했다.

정성가득12찬도시락’은 메인 반찬에 양념돈찜, 떡갈비구이, 오미산적, 동태전, 동그랑땡구이 등이알차게 담겼다. 홀로 설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위한 명절 음식 한상차림 콘셉트다. 디저트로 먹을 미니약과도 담겼다.

또한, 설 연휴기간(24일~27일)동안 GS25 어플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주문 도시락 6종 수령고객에게는 전통 과자를 100%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단 선착순 5천명 한정)

▲ 일품소갈비 도시락. 사진=미니스탑

미니스톱은 귀성을 못하는 나 홀로 명절족과 음식점 휴업으로 인해 식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일품소갈비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양념 소갈비를 비롯해 잡채, 모둠전 등 다양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스톱은 평소 도시락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소재인 소갈비와 영양까지 고려한 명절 반찬을 함께 구성해 푸짐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기획했다.

김한솔 미니스톱 미반·샌드위치팀 MD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나홀로 명절족이 많아지면서 명절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미니스톱이 준비한 명절 도시락과 함께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