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무역합의에 따라 글로벌 성장이 올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이전 예상치인 5.7%보다 0.2%포인트 높다.

피치는 무역합의에 따라 글로벌 성장이 올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단기적으로 제조업의 반등을 예상하지 않지만, 선진국들의 서비스 활동과 소비자 지출은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늘어나는 가계 소득에 힘입어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지출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과 임금 증가, 소비자 신뢰 수준을 볼 때 제조업의 약세가 더 강력하게 파급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실질 관세는 2년 전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면 순 수출 감소를 통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러한 무역 전환에 경제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성을 손상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