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수정아파트 296세대 건립

올해 분양 대장주, 둔촌주공에 '어린이공원'

▲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위치도. 출처 = 서울시청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내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영등포구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양천구 신정동 수정아파트 재건축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이 수정 가결됐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에는 어린이공원이 생긴다. 

16일 서울시는 '1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개최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총 7건으로 원안가결 1건, 조건부가결 1건, 수정가결 2건이다. 보류는 2건, 부결은 1건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우성2차아파트와 우창아파트는 각각 1986년, 1983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위치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는 북층 저층주거지 등을 고려한 높이계획 수립과 인근 지역 보행도로와 연결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것 등을 조건으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향후 정비구역 지정 고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쳐 최고 32층, 용적률 299.98%, 건폐율 1305세대의 단지로 재건축된다. 

영등포구 신정동 733-1번지 일대 수정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기존 220세대, 면적 8404㎡인 소규모 단지다. 서울시 도계위는 최고 21층, 용적률 300%, 건립예정세대수 296세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수정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대해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공간 연계방안 등을 조건으로 하여 수정가결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고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은 일부 변경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비계획변경 결정 주요내용은 정비기반시설인 문화와 사회복지시설 일부를 어린이공원(4640㎡)로 변경했다. 이번 도계위 변경결정을 통해 대단지 주택재건축사업과 더불어 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며 지역주민을 위한 쾌적한 휴게·녹지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