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12·16대책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전셋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군수요와 도심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지만, 겨울방학 이사철 마무리와 상승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지난주 1월 1일 기준 0.12%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수치다. 지난해 12·16대책 이후로 꾸준히 전셋값 또한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0.16%→0.13%)과 서울(0.15%→0.1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7%→0.0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0.15%→0.11%) 주요 학군지역 주변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나, 겨울방학 이사철 마무리와 상승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7%) 중 마포구(0.19%)는 공덕동과 아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13%)는 주거환경 양호한 이촌동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 있는 이태원동 위주로, 종로구(0.08%)는 직주근접한 무악·사직·홍파동 위주로, 노원구(0.07%)는 학군 양호한 중계동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강남 11개구(0.15%) 중 강남4구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됐다. 강남구(0.41%→0.23%)는 대치·일원동, 서초구(0.27%→0.22%)는 반포·서초동 등 인기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11%→0.01%)도 2월 입주 예정인 4066세대 '고덕 아르테온' 입주 물량 부담 등으로 축소됐다. 이외 양천구(0.33%) 목·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4%) 대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7%→0.0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43%)는 송도·옥련동 등 신축과 역세권 단지 위주로, 부평구(0.09%)는 산곡·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미추홀구(-0.19%)는 구축 단지와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됐다.
경기(0.17%→0.15%)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 기흥구(0.36%→0.80%)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예정(3월)과 신갈·구갈동 등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수원 장안구(0.48%)는 천천동과 정자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41%)는 상현·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주시(-0.11%)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5대광역시(0.11%→0.09%)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0.20%)은 유성구(0.42%)가 관평·전민동 위주로, 중구(0.32%)는 태평·목동 일대 방학 이주수요로, 서구(0.09%)는 월평·둔산·관저동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20%)은 북구(0.39%)가 매곡·명촌동 일대 신축 위주로, 남구(0.27%)는 옥동과 신정동 학군수요와 야음동 신축수요로 상승했으나, 울주군(-0.14%)이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0.48%)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수요 증가로 매물부족 현상 이어지는 가운데 고운·다정동과 보람동 일대 신축 위주로 올랐다. 한편 8개도(0.02%)는 상승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