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지난해 치열했던 분양시장이 올해도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나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 열풍이 불었던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 5대 광역시에 올해 6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지방5개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5만9947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분양과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민간분양 기준으로 임대 분양은 제외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5만2280가구) 대비 14.7%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만3777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이 1만6333가구로 뒤를 잇는다. 대구와 부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10.4%, 20.6% 증가했다. 지난해 1400여가구 분양에 그쳤던 울산은 올해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 출처 = 부동산인포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 1순위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대전은 4617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순위자 25만6000여명이 몰려 평균 5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평균 41.85대 1, 대구 20.60대 1 등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5곳 중 울산 만이 한자리수 경쟁률인 2.29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발생됐다. 국토교통부 미분양통계에 따르면 이들 광역시의 1월 대비 미분양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구와 광주가 무려 300%, 200%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1월 291가구였던 미분양이 11월에는 1236가구까지 증가했다. 광주는 52가구에서 180가구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미분양통계에 따르면 이들 광역시의 1월 대비 미분양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구와 광주가 무려 300%, 200%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1월 291가구였던 미분양이 11월에는 1236가구까지 증가했다. 광주는 52가구에서 180가구로 늘어났다. 

공급됐던 가구수를 감안할 때 미분양 가구수가 우려할 만큼 증가한 것은 아니다. 부산과 대전은 30% 이상 감소하며 연말까지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이 늘면서 저층 등 자연발생하는 미계약 되는 물량들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지방5개 광역시 분양시장 성적은 비교적 좋았다. 때문에 올 분양시장도 기대감이 큰 편이다"면서 "연초부터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강하게 피력하고 올 분양시장은 정부 대책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의 경우 총선 전후로는 각종 개발과 투자유치 공약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