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도 오프라인 성장률 부진과 마진 악화는 계속될 것이라 진단하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90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4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의 부진과 마진 훼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12월 휴일영업일수가 하루 적었고 포근한 날씨에 따른 계절성 제품 판매 둔화, 공격적인 판촉 행사와 초저가 상품 전략 등으로 상품 마진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또한 "이마트는 올해 오프라인 점포를 안정화하고 펀더멘털을 회복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도 추가적인 마진율 훼손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손님 유인력 감소와 점포 유동화 작업으로 임대료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연결 자회사인 조선호텔도 하반기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어 2분기부터는 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출처= 한화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