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안 찾아간 보험금이 약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운영하는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숨은보험금 조회가 가능하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10조734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 있다. △중도보험금(지급사유 발생후 보험계약 만기도래 전) 약 7조8600억원 △만기보험금(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 약 1조7800억원 △휴면보험금(소멸시효 완성 후) 약 1조1000억원 등이다.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기 위해선 '내보험 찾아줌'을 이용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2017년 말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말까지 소비자가 찾아 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8267억원(126.7만건)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6698억원(103.6만건), 손해보험회사가 1569억원(23.1만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 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 등이다.

소비자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숨은보험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숨은보험금 안내방식이 개선될 예정이다.

보험회사가 2019년 중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오는 14일 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해준다.

최신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이 미청구된 계약에 대해서는 오는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