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통신사업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김준석 KB증권 연구원은 13일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빅데이터를 처리할 역량을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통신업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가입자들의 단말기 정보, 네트워크 정보, 통화 정보, 위치 정보 등 휴대폰 단말기에서 이뤄진 거의 모든 데이터들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지난 2010년 초반부터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역량을 빠르게 획득해 왔다. 따라서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 때, 이미 풍부한 정형데이터와 처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 자료=KB증권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IPTV의 미디어 플랫폼을 비롯한 기타 플랫폼들을 언급했다. IPTV를 비롯해 예를 들면 SK텔레콤의 11번가 등은 데이터 수집 채널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통신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