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면조건08-16, 112×162㎝ Acrylic on canvas, 2008

1997년에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최명영(Dansaekhwa-Korean monochrome painter CHOI MYOUNG YOUNG, Dansaekhwa:abstract paintings of Korea Artist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최명영 작가,단색화 최명영,단색화:한국추상회화 화가 최명영,모노크롬회화 최명영,단색화가 최명영,韓国単色画家 崔明永,韓国の単色画家 チェイ·ミョンヨン,Dansaekhwa Artist)작품 군을 마주한다.

그것은 20년 달하는 것으로 그 안에서의 변화라기보다는 변형이란 점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능선 위를 걷는다라는 기본은 무너지지 않은 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능선의 길은 물론 평평하지만 걷기 쉬운 것은 아니다. 내리막 도 있고 오르막도 있다.

제작 상 이전과 비교해 중요한 변화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필치(처럼 보이 는 것)]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유화에서 아크릴물감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지지체는 변함없이 캔버스 이지만 안료가 수용성으로 변한 것이다.

이전의 작품에 있어서 [분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화면상의 수평 또는 수직의 선이 보이지만 뛰엄뛰엄 보인다. 하지만 실은 [선]이 아니라 위의 흰색 층의 갈라진 틈 사이로 분명히 보이고, 혹은 엷게 보이는 것은 밑의 검정 층 때문에 보이는 것이다. 여기서도 밑의 검은 층은 먹으로 칠한 것이 아니라 한지를 먹으로 적셔 전면을 검정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먹, 그 위에는 흰색 아크릴물감인 것이다) 이 검정 한지가 캔버스 에 붙여져 있다. 붙여져 있지만 이 검은 한지는 지지체가 아닌 점을 주의해 야 한다. 한지를 먹에 적시더라도 그는 그것을 [그리는 것]과 등가하게 본다. 필치를 없애고 [그린 면]을 순수한 면으로 하기 위해서 이다. 그 화면의 위에 흰색 물감이 겹쳐져 있다.

위의 흰색 층은 아래의 검은 층과 일찍이 [3년간]과 다르게 균일하지도 평평하지도 않다. 하지만 화면 전체로 받아지는 느낌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1983년 먹으로 검은 한지위에 흰색한지를 옆으로 길게 띠처럼 잘라 붙인 수평의 분할 작품을 떠올린다면 이번에는 수직도 더해지고 흰색 한지가 흰 색 물감으로 바뀌고, 한지를 잘라 붙이는 것이 그려지고 있다.

그것도 근접 해 보면 필치가 확실히 보인다. 저 [3년간]까지 필치를 없애려고 했던 발걸음이었다면 이번에는 필치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통상의 거리까지 떨어져 보면 필치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역으로 필치보다도 역으로 어느 종의 [움직임]을 부여하는 요소가 눈에 보인다. 시도가 느슨해지는 것보다는 극한화에 대한 하나의 폭으로 간주되어져야 할 것이다.

아래의 검정 층에 대해 말하자면 그것은 [바탕]이 아니라 그것의 위에 있는 흰색 층과 함께 회화가 된다. 관객 대부분이 [바탕]의 부활이라고 생각 될 수 도 있겠다. 관객이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전체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층은 먹으로 적셔진 완전한 순수화, 극한화 되어 [바탕]으로 되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완전히 어둡게 전환되는 것에 의해 첫 번째로 위의 층은 정반대의 화면 을 실현해 화면 전체에 더욱 두껍게 펼쳐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극한화는 모두 아래층으로 떠맡게 됨으로 위에 층이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치바 시게오(千葉成夫),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