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020년 1월 첫 주 PC방은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리그오브레전드(LoL)는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으로 새해를 맞았다. 올해 새로운 왕좌가 등장할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1월 1주(2019.12.30 ~ 2020.1.5)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1월 1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4% 증가한 3840만시간을 기록했다. 신정 휴일에 따라 전주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경자년 새해 첫날 사용시간은 66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상승한 수치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올해 첫주에도 어김없이 1위를 기록했다. 주간 점유율은 43.4%로, 지난해 동기간 점유율은 31.1%였다. 당시 배틀그라운드의 활약으로 점유율을 내주었지만, 다시 점유율을 가져온 모습이다.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첫 주간 점유율은 8.8% 수준으로, 작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현재 피파온라인4에 2위를 내어준 상황이다. 

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2.3% 내렸고 오버워치는 2.4% 올랐다. 메이플스토리는 사용시간이 3.2% 증가하며 5위를 유지했다.

점유율 순위 톱16까지는 순위 변동 없이 올해 첫 주를 맞았다. 오버워치,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로스트아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리니지2, 패스토브엑자일, 검은사막 등이 순위에 올랐다. 다만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각 게임별로 등락 여부가 갈렸고, 큰 폭의 증감은 나타나지 않았다.

워크래프트3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6.4% 증가해 순위는 3계단 오른 23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서는 5.6% 사용시간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워크래프트3은 오는 29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때문에 복귀 유저 증가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중위권에서는 GTA 5가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며 2계단 상승한 17위에 랭크됐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9.1% 증가한 16만9527시간을 기록했다. 확장팩 PC버전 출시를 앞둔 몬스터헌터: 월드도 2계단 상승하며 30위 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주간 사용시간은 7만4847시간으로 집계됐다.

▲ 2020년 1월 1주(2019.12.30 ~ 2020.1.5)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