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2019년 4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25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2526억원으로 전망된다. 4분기 매출액 역시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보다 3% 상승했다.

▲ 현대건설 사옥.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 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277억원 전년동기 대비 203%로 크게 늘었다.

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상승률은 2018년 4분기와 영업이익의 대비 기저효과가 큰 탓이라고 분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높은 상승 역시 2018년 422억원의 4분기 별도 영업익과 대비되는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수주 규모는 24조원으로 추산된다. 별도기준으로는 13조원 규모이며 연결 기준으로는 11조원이다.

현대건설의 2019년 수주액이 24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기존 투자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중 별도 기준은 13조원으로 국내에서는 8조6000억원을 해외에서는 4조4000억원을 수주했다. 연결법인의 수주액은 1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 애널리스트는 주택공급 부분에서는 현대건설 별도로 약 1만3000호,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7000호 규모로 모두 2만여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둔촌주공, 송도, 대구도원 등 전 해에서 이연된 5000세대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별도기준으로도 1만6000호 이상의 분양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2020년에도 대규모 초대형 프로젝트인 카타르 LNG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참여를 앞두고 있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올해 주가흐름에서 수주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이라크 내 기대 프로젝트인 유정내 물공급시설, 발전소 등 3개 사업의 발주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으로 1분기는 다소 저조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 수준에서 사태가 봉합되고 수주가 나온다면 주가 회복을,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주가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