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9일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나무기술에 대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출처=유안타증권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나무기술은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가상화를 위한 컨테이너 클라우드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솔루션 ‘5G NFV(5G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삼성전자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NFV 기술은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한 대의 서버/OS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 여러 대의 서버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물리적 서버 증설 부담을 낮춰 줌과 동시에 서버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이 5G 인프라에 채택하고 있는 솔루션이다.

심 연구원은 “국내를 비롯해 올해 글로벌 5G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면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9개 국내외 통신사업자에 공급했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엔드유저) 확대가 예상되며, 공급사인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 증산·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출처=유안타증권

이어 “클라우드 부문 주력 제품 ‘칵테일 클라우드’ 또한 정부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대기업의 클라우드 이용 증가 등으로 칵테일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나무기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7% 증가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233.3% 오른 6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실적 성장과 더불어 미래 지향적 사업에 대한 사업 가치 재평가 또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무기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IT 서비스 기업이다. 2016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2018년 12월 스팩(SPAC)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나무기술은 PC·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4G 네트워크 가상화 망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금융권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가상화 사업 확대와 더불어 2017년 자체 개발 컨테이너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 지속 확대하고 있다.

▲ 출처=유안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