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대웅제약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증권이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9일 “대웅제약 2019년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256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돈다”면서 “2020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발생할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을 고려한 것 등에 근거해 목표주가를 8.7% 하향한 21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전 목표가는 23만원이었다.

삼성증권 김슬 애널리스트는 “라니티딘 제제 판매 중단에 따른 알비스 매출 부재로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에 비해 5% 가량 역신장했다”면서 “지난해 진행됐던 해외법인 구조조정 비용이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슬 애널리스트는 또 “ITC 소송비용 또한 100억 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은 2%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대웅제약 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출처=삼성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해외법인 구조조정은 지난해 마무리되며 올해 추가 상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ITC 소송 또한 2월 재판, 6월 예비판정이 예정돼 있어 법률 자문 수수료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나보타는 국내 판가 인하 프로모션과 미국 및 유럽 수출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