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이 시커모어를 통해 양자 우월성을 증명한 후,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과학계는 양자 ICT 산업 전반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의 경우 국내의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잘 알려졌으나, 사실 양자 컴퓨터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소한 단어다. 과연 양자 컴퓨터의 컴퓨팅 파워는 신의 계산일 수 있을까?

▲ IBM의 양자 컴퓨터가 CES 2020에 등판했다. 사진=최진홍 기자

최근 구글은 물론 AWS, 인텔 등 다양한 기업들이 속속 양자 컴퓨터 시장에서 발 빠르게 활동하는 가운데 전통의 IBM이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자사의 양자 컴퓨터를 전격 공개했다. 최초 공개는 아니지만, 양자 컴퓨터를 둘러싼 미래를 두고 이견이 갈리는 상황에 나온 ‘등판’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현장에서 IBM 관계자는 “IBM은 오랫동안 양자 컴퓨터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와 관련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서 “양자 컴퓨터에 있어 IBM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현실성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