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배송해 CES현장에 설치된 CJ 4DPLEX 부스.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물류전문기업 CJ대한통운이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 첨단 영화 상영관을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참가하는 CJ 4DPLEX의 통합관 4DX Screen 설비를 운송했다고 7일 밝혔다. 

4DX Screen은 바람, 물, 향기 등 21개 이상의 환경효과와 모션체어가 결합돼 영화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감체험 특별관 4DX와 중앙과 좌우 벽면 3면 스크린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크린X를 결합한 혁신적인 통합 상영관이다. 
 
멀티플렉스 기업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이번에 영화 상영업계와 CJ그룹 최초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했다. CJ 4DPLEX는 4DX,  스크린X, 4DX Screen 등 독보적 영화상영 기술을 개발해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 2009년부터 10여년 간 총 220개가 넘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68개 국가에 약 1천여 개의 스크린과 13만 좌석 등 세계 98개 주요 극장에 진출해왔다.
 
CJ대한통운은 4DX Screen을 구성하는 모션체어와 각종 효과를 위한 설비 일체를 충북 오창의 CJ 4DPLEX 생산기지에서 각각 인천공항과 부산항까지 1차로 육상운송하고 선박과 항공기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운송해 행사장까지 반입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CJ대한통운은 행사가 끝난 뒤 국내로 설비들을 다시 회수하는 업무도 맡았다.   
 

▲ CJ 4DPLEX의 특수 상영관 설비를 CES 전시장에 설치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출처= CJ대한통운

CES는 전 세계 약 4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급의 전자박람회다. 워낙 많은 업체가 참가하다 보니 각 운송구간 별로 일자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예정된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 화물반입이 금지돼 전시회 참가가 불가능하다. 또 항공과 해상 2가지 방식으로 운송이 필요하고 통관규정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미국의 세관을 아무 문제없이 통과해야 한다. 화물의 안전 취급은 기본이다.
 
CJ대한통운은 화물 특성에 맞춰 항공과 해상으로 운송수단을 나누고, 화물안전과 일정 철저 준수를 최우선으로 운송을 수행했다. 화물을 내외로 꼼꼼히 포장하고, 컨테이너에 적입할 순서와 위치 등의 레이아웃까지 짜서 컨테이너에 적입했다. 미술품, 정밀전자기기 등의 국제 복합운송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제전시 담당 베테랑 직원들이 운송 각 과정을 꼼꼼히 확인해 CJ 4DPLEX의 참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이번 운송을 총괄한 CJ대한통운의 김기현 국제전시파트장은 “혁신적인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 우리나라의 첨단 상영관을 소개하는데 일조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며, 마지막 국내 회수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운송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