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와 유럽풍의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단골고객을 확보해온 치킨매니아는 창업시 매장 오픈 전까지 점주와 직원이 함께 현장교육을 받는다.


새우치킨 등 차별화된 독특한 맛과 깔끔한 인테리어,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걸그룹인 F(x)를 전문모델로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치킨매니아는 2004년 10월 가맹점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35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매년 30%의 성장률을 기록해 창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K-POP 대표 걸그룹인 F(x)와 2010년부터 3년간 메인모델 계약을 체결해 치킨수요층의 주 고객인 중-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치킨매니아(대표 이길영)의 가장 큰 매력은 독창적인 메뉴에 있다.

치킨매니아는 굽고, 볶고, 튀기는 다양한 조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보여준다. 특히 대표메뉴인 새우치킨은 매콤, 달콤, 새콤함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닭강정 같은 이색적인 맛을 선보이는데 탱탱하고 쫄깃한 새우와 매콤하고 싱싱한 닭이 향신야채(파, 마늘, 고추)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마니아 층이 두텁다.

치킨매니아의 이길영 대표는 1983년 2월에 닭고기 전문유통업체를 설립해 닭고기 가공과 물류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고, 2004년 10월 치킨매니아 체인본부를 발족, 11월 치킨매니아 1호점을 오픈으로 2012년 현재까지 약 35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당시 동네에서 흔히 보던 치킨호프점의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스러운 유럽풍 패밀리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추구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이길영 대표는 치킨매니아의 신선하고 안정적인 유통 시스템이 치킨매니아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자부한다. 치킨매니아는 본사의 관리하에 직영 공장에서 매장으로 직접 유통경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물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맹점주들의 마진율 확보는 물론 순수익률 상승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순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고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위생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순식물성 채종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지속적인 고객사은대잔치로 체인점주들의 홍보 비용을 줄여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 매장의 단골고객들에게 푸짐한 사은품을 매월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인 것도 가맹점이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노력으로 치킨매니아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년 우수프랜차이즈 1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 역시 2010년 대비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매출액 34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역시 30% 성장률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치킨매니아를 창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경우 최소 33.05 m² (10평)의 공간이 필요하며 그 외 지역은 15평 이상 돼야 한다. 창업 비용은 10평기준 약 45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아파트, 주택 밀집상권, 오피스상권, 역세권 등이 주요상권이며 초기투자비 외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없다. 로열티는 평형대에 따라 차등으로 부과되나, 본사의 식자재 및 부자재 등을 100% 사용하고 당사의 지정 협력품목 업체를 사용할 경우에는 로열티를 면제해 주고 있다.

20평 기준 월 평균 2700만~32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순이익은 750만~800만원 수준이다. 매장 오픈 전까지 본사와 홍대 직영점에서 프랜차이즈 시스템교육, 서비스교육, 위생교육, 조리교육 등이 점주 및 직원들과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은 기본필수 교육과정으로 본사에서 전담하고 가맹점포 및 점주 특성에 따른 추가 교육이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주 협력업체인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론과 하이트 주류대출을 통해 최대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드라마 제작지원 등을 통해서 방송매체에 꾸준히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 진행과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가맹점의 매출증대에 힘쓰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수매장으로 뽑힌 가맹점은 본사차원에서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며 가맹점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미니인터뷰 | 이방술 치킨매니아 신도림역 점주
“최고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맛이죠”

치킨매니아 운영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드라마 제작이나 걸그룹 모델 기용으로 홍보가 잘 돼 인지도가 높고, 새우치킨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맛으로 맛이 특이해 재방문 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새우치킨은 마치 중국 깐쇼새우같은 독특한 맛이 느껴진다 해서 마니아가 많은 편이다. 다른 가맹점에 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들르는 슈퍼바이저의 관리가 철저한 편인데 그들은 방문할 때마다 매장의 음식, 위생상태, 직원들의 친절도를 살핀다. 메뉴개발이 잘 되는 것도 고정고객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신도림 상권은 직접 정한 것인가?
내가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 4년째가 돼가는데 그 때만 해도 신도림역 상권이 발달하기 전이었다. 지금이야 디큐브시티 등 아파트가 들어서며 대형유통점들이 들어섰지만 당시만 해도 은행자리에 들어서 권리금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권이 발달할 것이라는 정보가 들렸기에 4년 전에 신도림에 치킨매니아를 창업한 것이다. 현재 많은 치킨점들이 들어왔지만 이미 단골고객을 확보한 상태라 유리한 상황이다.

창업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현재 매장 크기가 64평 정도 된다. 창업비용은 보증금 1억 5000만원 포함해 약 4억정도 들었다. 대부분 인테리어와 집기류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치킨업계에서는 여름을 성수기로 보고 있는데 성수기 매출은 약 1억 정도가 나오고 비수기인 겨울철엔 그보다 못하다. 순수익은 평균 3000만원 수준이다. 정직원 3명과 파트타임 직원 3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약 800만원 정도 지출된다.

최원영 기자 uni3542@